아시아출판주간
참가자 정보
Yuli Chu
추유리
출판사 : Solo Press(寂寞出版)
직책 : 부국장
이메일 : yuli.chu@mail.eurasian.com.tw | yuli.chu@gmail.com
출판계 경력
저는 Solo Press에서 부편집장으로 재직하며, 주로 번역 소설의 기획과 편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각 도서의 톤과 디자인이 현지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번역가, 디자이너, 마케팅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경력 초기에는 논픽션 작업에도 참여했으며, 오프라 윈프리의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과 도널드 W. 위니컷의 『아이와 가족 그리고 외부 세계』 등의 편집을 맡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저의 편집적 시야를 넓히고, 개인의 성장과 감정 발달, 사려 깊고 영감을 주는 서사를 만들어가는 기술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소설을 다룰 때 이러한 배움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베스트셀러로는 블레이크 크라우치의 『다크 매터』, 필립 K.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등이 있습니다.
장르와 시장을 넘나드는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날카로운 편집적 판단력과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효과적인 홍보 전략을 함께 고민합니다. 제 목표는 대만 독자들에게 대담하고 잊을 수 없는 이야기를 전하며, 문학이 단순히 ‘관련 있는 것’을 넘어 ‘필수적인 것’이 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최근 프로젝트
『시간 은신처』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저 —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으로, 기억과 시간, 유럽의 집단적 과거를 탐구하는 심오하고 독창적인 소설.
『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저 — 고전을 현대 한국의 배경에서 재해석하며 유머, 철학, 사회적 통찰을 절묘하게 결합한 사유적 문학 작품.
『하우스메이드는 지켜보고 있다』 프리다 맥패든 저 — 빠른 전개와 중독적인 서스펜스로 유명한 심리 스릴러이자 국제적 베스트셀러.
『현관 고양이 알피』 레이첼 웰스 저 — 길고양이 알피가 주위 사람들의 삶에 치유와 연결을 가져다주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 위로와 기쁨을 찾는 독자들에게 완벽한 소설.
『거꾸로 흐르는 강: 토메크 & 한나』 장 클로드 무를르바 저 — 그리움과 용기, 신화 속 강을 찾아 떠나는 시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두 편의 모험 이야기. 서정적인 문체와 깊은 감정으로 모든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작품.
관심사
저의 주요 관심사는 해외 소설을 기획·수입하는 일에 있습니다. 문학 소설, SF,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판타지, 일부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특히 따뜻하고 마음을 위로해 주는 이야기들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날처럼 복잡한 글로벌 정세와 사회적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독자들에게 온기와 치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주는 소설에 더욱 끌리고 있습니다.
올해 주제에 관한 경험
아시아 문학은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설, 특히 장르 문학에 집중하는 편집자로서 저는 아시아 문화에 뿌리를 둔 이야기들이 지닌 큰 잠재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상의 동네 이야기를 담은 작품부터 민담과 설화에서 영감을 받은 판타지에 이르기까지, 이 작품들은 감정적 깊이와 폭넓은 매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사회적 변화 또한 강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서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잠재력을 직접 확인하고자 2022년 K-Book 저작권 마켓과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 두 차례의 한국 출판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이 경험들은 아시아 문학이 지닌 감정의 진실성과 문화적 깊이가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확신을 더욱 굳게 해주었습니다.
한국 출판계의 창의성과 독자와의 강한 연결고리는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김호연, 이슬아 같은 작가들을 만나며 그들의 헌신에 깊은 존경심을 느꼈습니다. 사려 깊은 이야기, 생생한 인물, 솔직한 감정 표현은 저를 포함해 많은 독자들을 계속해서 감동시키고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 주제와 관련하여 논의하고 싶은 점
대만에서의 아시아 문학의 잠재력
대만에서는 서구 소설을 넘어 문학적 시야를 확장하려는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문학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문화적·역사적 맥락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만은 자연스럽게 주변국의 이야기들과 깊이 연결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아시아권 번역 작품의 꾸준한 증가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태국의 BL 및 GL 소설이 강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고, 일본 문학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 소설도 여러 장르의 작품들이 서점과 온라인 플랫폼에 진출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흐름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문화적 움직임이 되기 위해서는, 마케팅과 독자 참여, 문학 커뮤니티 구축에 더 깊이 있는 투자가 필요합니다.
하나의 독특한 강점은 지리적 이점입니다. 아시아 작가들이 비교적 쉽게 대만을 방문해 독자들과 교류하고, 현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가시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독자층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적절한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아시아 문학은 대만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알고 있는 한국 작가, 도서 및 출판사
김호연
대만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한국 작가 중 한 명으로,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독자들의 마음에 깊이 스며드는 활기차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미예
삼성 직원에서 소설가로 전향했으며, 생생한 상상력과 밝고 경쾌한 문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또 다른 새로운 방향의 작품을 선보이며 놀라운 성취를 이루고 있습니다.
조예은
조예은의 단편들은 강렬하고 대담하며, 인간 본성과 삶의 복잡함에 대한 날카롭고 사유적인 통찰을 제공합니다.
정지아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언어와 국경을 넘어서는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을 써왔습니다. 가족의 유대와 인간성의 미묘함을 탐구하는 감동적인 글들입니다.
이도우
그녀의 글은 부드럽고 따뜻하며, 영혼을 감싸주는 포근함이 느껴집니다. 작품을 읽고 있으면 위로와 온기를 받는 기분이 들며, 그녀가 정말 다정하고 상냥한 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북21(Book21)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대한 편집과 마케팅 과정에는 정말 많은 훌륭한 이야기와 귀감이 될 만한 경험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징적인 프로젝트 뒤에 깃든 세심한 노력과 출판 여정에 대해 더 많이 배우게 된다면 매우 기쁠 것입니다.
2025 아시아 출판 주간에 신청하는 이유
저는 한국출판인회의 웹사이트에서 “도서 유통 환경 개선”에 관한 글을 읽었습니다. 공정하고 선진적인 출판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가 담겨 있었는데, 이는 현재 대만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들과 깊이 맞닿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대만에서 문학 소설의 위축은 독자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유통 환경이 축소되고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학 도서에 대한 서점 주문이 크게 줄어들었고, 오프라인 서점 수도 감소했으며, 독자들의 관심이 점점 더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서 빠르게 소비되는 자극적인 콘텐츠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책들—특히 조용하고 섬세한 문학 작품—이 독자를 만나기조차 전에 사라지기 일쑤입니다.
제가 2025 아시아 출판 주간에 지원하게 된 주요 목표 중 하나는 한국과 다른 아시아 시장들이 이러한 유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배우기 위함입니다. 이번 교류를 통해, 문학 도서가 여전히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는 더 탄탄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전략과 통찰을 얻고자 합니다.
출판사 소개 Solo Press(寂寞出版)
화려한 이야기로 마음을 달래다
외로운 영혼마다 곁을 지켜줄 찬란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문학 작품이 고독에서 탄생한다는 점을 잘 알기에, Solo Press는 외로운 마음에 영감을 주고, 위로하며, 즐거움을 전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Solo Press는 유라시아 퍼블리싱 그룹(Eurasian Publishing Group)의 가장 새로운 구성원으로서, 전 세계 최고의 소설들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Solo Press 주요 라인업
「Cool」 — 빠른 전개와 높은 몰입도를 자랑하는 엔터테인먼트 소설
「Soul」 — 감동적이고 영감을 주며 마음을 맑게 하는 소설
주요 저자
스티그 라르손 『밀레니엄 시리즈』 (용 문신을 한 소녀)
윌리엄 P. 영 『오두막』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바람의 그림자』 (잊힌 책들의 묘지 시리즈)
가스 스타인 『비에 젖은 개의 예술』
블레이크 크라우치 『다크 매터』 (단행본 / SF 스릴러)
필립 K. 딕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김호연 『불편한 편의점 시리즈』
이미예 『달러구트 꿈 백화점 시리즈』
프리다 맥패든 『하우스메이드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