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출판 주간
인사말
존경하는 아시아 출판인 여러분께,
아시아 각국의 출판을 이끌어오신 여러분을 ‘2026 아시아 출판 주간’에 초대합니다.
2026 아시아 출판 주간의 주제는 “AI 시대의 출판, 위기와 기회 사이에서(Publishing in the Era of AI: Between Crisis and Opportunity)”입니다. AI 시대는 기획과 번역, 편집, 제작,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출판의 전 과정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는 출판의 현재와 미래를 다시 묻게 하는 근본적인 도전이자, 손쉽게 쏟아지는 ‘생성형 콘텐츠’ 속에서 오히려 출판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한국 출판계 역시 AI 저작물의 법적 지위, 제작·유통 환경 그리고 독서 문화의 변화 등을 두고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출판인들은 AI가 가져온 변화 앞에서 두 가지 질문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출판 콘텐츠의 가치를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 그리고 “AI 기술을 어떻게 출판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것인가”입니다. 이 둘은 대립되는 질문이 아닙니다. AI 시대에 출판의 가치를 어떻게 보전하고 확장시키느냐, AI 기술을 어떤 방식으로 출판 프로세스에 접목하느냐에 따라 그 답이 달라질 수 있는 ‘하나의 질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처럼 각 지역의 출판인들이 고민해온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아시아 출판 주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출판 환경은 저마다 다르지만, AI 저작권 이슈와 AI 기술 도입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는 아시아 출판인들이 각자의 실무 경험과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이 전환기를 함께 헤쳐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6년 11월 서울에서 뵙기를 고대합니다.
한국출판인회의 회장 홍영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