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출판주간
참가자 정보
TEGUH AFANDI
테구 아판디

국가 : 인도네시아
출판사 : Kepustakaan Populer Gramedia (KPG)
직책 : 문학 편집자
이메일 : teguh@penerbitkpg.id
출판계 경력
저는 2016년부터 문학 도서 편집자로 일해왔습니다. 첫 작업은 부디 다르마, 쿤토위조요, 본단 위나르노, 이완 시마투팡 등 인도네시아의 전설적인 문학 작품들을 편집하여 재출간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재출간 작업은 점점 산만해지는 Z세대 독서 문화 속에서 하나의 문학적 오아시스 역할을 했습니다. 제가 작업한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 중 하나는 Orang-Orang Bloomington (Noura Books, 2016)으로, 큰 주목을 받았고 이후 티파니 차오(Tiffany Tsao)에 의해 People from Bloomington (Penguin Classics, 2022)로 번역되었습니다. 이 영어판은 2023년 PEN 번역상을 수상했습니다.
2018년 이후로 저는 Kompas Gramedia Group에서 계속 근무해왔으며, 처음에는 Gramedia Pustaka Utama(GPU)에서, 현재는 Kepustakaan Populer Gramedia(KPG)에서 문학 편집자 및 신인 작가 발굴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신예 작가를 발굴하고 멘토링하는 데 집중해왔으며, 그중 판지 수크마, 라이사 카밀라, 아디아 푸자, 시실리아 오데이 등의 작가들이 대중의 큰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2021년에는 지기 제스자제비에나자브리츠키(Ziggy Zezsyazeviennazabrizkie)의 소설 Kita Pergi Hari Ini를 편집했습니다. 이 책은 인도네시아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기에 예기치 않은 현상이 되었으며, 출판사들이 초판을 1,000부만 인쇄하던 시기에도 선주문으로 3,000부가 판매되었고, 첫 해에 13,000부 이상이 팔렸습니다. KPHI는 젊은 독자층 사이에서 컬트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그들은 이 책에서 신선하고 감정적으로 깊은 공감을 경험했습니다.
지기는 이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젊은 작가 중 한 명으로, 아동 학대, 심리적 트라우마, 정서적 회복력 같은 민감한 이슈를 다루는 독특한 서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카르타 포스트는 그녀를 에니드 블라이튼과 로알드 달에 비유하며 “순수한 이야기 속에 젠더 낙인, 동물 학대, 계층 간 불평등 같은 무거운 주제들이 숨겨져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소설은 이후 English PEN 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후속작 Mari Pergi Lebih Jauh 역시 베스트셀러가 되어, 출간 몇 달 만에 10,000부가 판매되었고, 2024년 Tempo 선정 올해의 책으로 뽑혔으며 2025년 쿠살라 사스트라 카툴리스티와 문학상 롱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제가 편집한 다른 책들도 인도네시아에서 문학적 인정을 받았습니다. 안디나 드위팟마의 Lebih Senyap dari Bisikan은 2021년 Tempo 선정 올해의 책으로 뽑혔습니다.
판지 수크마의 Kuda는 2024년 인도네시아 언어청 소설 부문 수상작이 되었으며, 시실리아 오데이의 Duri dan Kutuk은 2025년 쿠살라 사스트라 카툴리스티와를 수상했고, 안드레 셉티아완의 Inyik Balang은 2025년 아유 우타미 문학상(RASA)을 수상했습니다.
편집자로서 저는 젠더, 폭력, 주변화된 공동체, 마술적 리얼리즘을 다룬 문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으며, 이는 인도네시아 원고를 작업할 때뿐 아니라 번역 작품을 스카우팅할 때에도 반영됩니다. 영어는 제 모국어가 아니지만, 저는 글로벌 문학 담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의 목소리를 국제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프로젝트
올해 저는 여러 해외 문학 작품의 판권 도입을 맡게 되었습니다. 특히 영어로 쓰이지 않은 작품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서 경험과 여정, 독자의 시야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언어와 지역의 목소리를 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PG는 미국과 유럽 중심의 단일한 서사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항상 노력해왔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현재 인도네시아 문학·문화 환경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담론에 저 또한 편집자로서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올해 제가 도입한 작품 중 하나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희랍어 시간』입니다. 인도네시아어판은 2025년 10월 출간 예정이며, 이 작품은 기존에 번역된 한강의 책들과는 또 다른 독서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모옌의 소설도 도입하였습니다.
오늘날 많은 독자들이 가볍고 편안한 소설을 즐기고 있지만, 인간의 고통, 정치적 문제, 역사(특히 식민사), 집단적 기억 등을 다루는 진지한 문학 작품의 출간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한강과 모옌의 작품은 폭력과 권력을 다루며 지금의 인도네시아 상황과도 맞닿아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문학은 권력의 과잉이 더 큰 갈등을 낳는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책은 목격자이자 인간의 존엄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문학 전통에서는 흔히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저널리즘이 침묵할 때, 문학이 말한다.”
노벨 수상 작가들뿐 아니라, 저는 문학계에서 강하고 대담한 신진 목소리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번역 출간을 확정한 작품 중 하나는 홍콩의 젊은 진보 여성 작가 라우 이와(Lau Yee-Wa)의 『Tongueless』입니다. 이 소설은 독재 체제 아래에서의 삶을 강렬하고 감성적으로 다루며, 아시아 여러 지역은 물론 인도네시아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는 한국의 현대 소설 몇 편도 검토 중입니다. 검토 중인 작품으로는 이유리의 『브로콜리 펀치(Broccoli Punch)』, 천선란의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The Midnight Shift)』, 김보현의 『블러디 마더』가 있습니다. 이들 작품은 신선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 인도네시아 독자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심사
편집자이자 독자로서, 저는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코지 픽션(cozy fiction)의 급부상을 보며 조금은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장르의 책들은 인도네시아 독자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높고, 널리 사랑받으며 종종 단기간에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베스트셀러란 출간 후 3개월 안에 3,000\~5,000부가 팔리는 책을 말합니다.) 많은 출판사들이 가능한 한 많이 번역하려 경쟁하고 있으며, 이 책들은 빠르게 팔리고 폭넓은 독자층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 매력을 이해하면서도, 저는 이 흐름이 이제는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고 느꼈습니다. 저를 포함한 일부 독자들은 이제 다른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저는 편집자이자 독자로서, 인간성, 정체성, 저항, 기억을 다루는 책들을 늘 찾아왔습니다.
그런 제게 전환점이 된 책이 정세랑의 『저주토끼』였습니다. 이 책은 공포, SF, 풍자가 결합된 형식으로 사회적 비판을 전달하는데, 정말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문학이 독자를 위로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사고를 자극하고 새로운 시야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이후 저는 과학소설, 스펙큘러티브 픽션(speculative fiction), 그리고 대담하고 복합적인 주제를 가진 책들로 탐색의 폭을 넓혀갔습니다.
이러한 장르들은 인도네시아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설지만, 특히 비영어권 국가에서 온 책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는 인도네시아 독자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그들은 이미 미국과 영국의 SF 작품에 익숙하고, 이제는 더 가까운 현실을 담은 아시아의 이야기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인도네시아어로 번역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작품 중 하나는 배명훈 작가의 『타워』입니다. 이 작품은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계급 구조를 비판적으로 조망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계층 간의 격차와 불평등이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타워』는 우리 사회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또한 젠더와 페미니즘 이슈를 탐구하는 책들에도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 김혜진의 『딸에 대하여』, 강화길의 『다른 사람』 같은 작품들을 매우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진솔하고 강렬하며, 현재 인도네시아 사회에서도 점차 널리 논의되고 있는 사회적 도전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 독자들은 이런 주제에 더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편집자로서, 저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제 커뮤니티에 소개하는 데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정직하고, 용기 있으며, 시의성 있는 목소리를 계속 찾아 나갈 것입니다. 문학은 중요한 대화를 열고, 지배적인 서사를 도전하며, 문화를 초월해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것이 제가 앞으로도 계속 탐구해가고 싶은 방향입니다.
올해 주제에 관한 경험
저는 현재 파리에 거주 중인 인도네시아의 젊은 퀴어 작가 리오 조한(Rio Johan)의 편집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과학소설, 스펙큘러티브 픽션, 동화적 요소, 퀴어 테마를 결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의 책들은 아직 베스트셀러가 아니며 대중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중요한 문학적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Aksara Amananunna는 Tempo 매거진이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 뽑혔고, Ibu Susu는 인도네시아 최고의 문학상 중 하나인 Kusala Sastra Khatulistiwa를 수상했습니다.
리오와 같은 작가, 그리고 그가 쓰는 이야기들은 인도네시아 문학의 미래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새로운 관점과 목소리를 제시하며, 출판 산업 내에 더 다양한 이야기가 자리 잡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문학은 단일한 이야기가 되어선 안 됩니다. 문학은 포용적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책은 두려움 없이 다양한 주제와 정체성이 탐구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어야 합니다.
저는 편집자이자 작가이기도 합니다. 2024년에는 Museum Teman Baik이라는 앤솔러지에 「Perjumpaan Singkat untuk Malam yang Panjang」이라는 단편소설을 발표했고, 이 책은 2024년 7월 이후 10,000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겉보기엔 현대적이지만 여전히 전통적 가치가 강하게 남아 있는 도시 자카르타에서 퀴어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다룹니다. 이 모순은 주인공과 챗GPT 간의 대화를 통해 반영됩니다. 사람들은 종종 전통과 현대, 두 세계 사이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저는 스펙큘러티브 픽션이 이러한 현실을 이야기하는 데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주제와 관련하여 논의하고 싶은 점
현재 인도네시아 출판계에서 가장 큰 흐름 중 하나는 코지 픽션(cozy fiction)입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번역된 작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장르의 책들은 주로 서점, 커피숍, 도예 공방 같은 공간을 배경으로 한 단순한 일상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팬데믹 시기, 이런 이야기들은 마치 따뜻한 포옹처럼 느껴졌습니다. 사람들은 희망과 위로, 불확실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볍고 편안한 무언가를 찾고 있었고, 그 결과 많은 인도네시아 출판사들이 이 흐름을 따라 코지 픽션 출간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유행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느낍니다. 많은 독자들이 지루함을 호소하기 시작했고, “장소만 바뀐 비슷한 이야기일 뿐”이라는 반응도 들려옵니다. 저는 이것이 오히려 독자들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제안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따뜻함과 감동이 꼭 조용한 도서관이나 카페 같은 ‘편안한 공간’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때로는 불편한 상황 속에서도 강렬한 서사가 나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야기의 인간적인 면, 갈등과 감정, 질문들입니다. 이런 요소들이 독서를 마친 후에도 오랫동안 우리 마음에 남습니다.
예를 들어, 정세랑의 단편 「시선으로부터」를 읽은 후의 기분을 저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무섭고 기이했지만, 동시에 매우 의미 깊은 이야기였습니다. 화장실을 사용할 때마다 며칠간 불편함을 느꼈을 정도로 잔상이 강했습니다. 이처럼 때로는 불편한 이야기에서 진짜 위로가 올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도네시아어로 번역되는 책들이 코지 픽션에만 치우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같은 스타일의 이야기만 선택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단일한 서사(single story)”를 재생산하게 됩니다. 이는 마치 오직 한 가지 방식의 이야기만 읽을 가치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문학이 본래 지닌 다양성과 힘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책을 번역하는 것은 문학을 더욱 풍부하고 흥미롭게 만드는 한 방법입니다. 저는 특히 한국 문학 중에서 인도네시아 독자에게 친숙한 주제를 다루지만, 아직 번역되지 않은 작품들을 발굴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역사소설, 공상과학소설, 정치적 이슈를 다룬 작품들은 인도네시아 독자들과 연결될 수 있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으며, 이제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다른 문화의 시선으로도 경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알고 있는 한국 작가, 도서 및 출판사
- 『대도시의 사랑법』 – 박상영
- 『고래』 – 천명관
-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 천선란
- 『채공녀 강주릉』 – 박서련
2025 아시아 출판 주간에 신청하는 이유
픽션은 저희 출판사의 주요 테마 중 하나입니다. 특히 레일라 S. 추도리(Leila S. Chudori)의 『Laut Bercerita』는 인도네시아 신질서(New Order) 체제 하에서의 가장 어두운 시기를 다룬 작품으로, 2024년 7월 기준으로 100쇄를 돌파한 메가 베스트셀러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아시아 출판 주간은 저에게 매우 기대되는 자리입니다. 특히 한국의 역사소설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배우고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인도네시아어 번역 판권을 간절히 도입하고 싶은 역사소설 두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래』 – 천명관
『마테 2-10(Mater 2-10)』 – 황석영
이 두 작품 모두 KPG의 편집 철학과 정체성에 매우 잘 맞는 서사적 정신과 문학적 힘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판사 소개 Kepustakaan Populer Gramedia (KPG)
Kepustakaan Populer Gramedia (KPG)는 1996년에 설립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기반의 출판사로, 인도네시아 최대 출판 그룹인 그라메디아 그룹(Gramedia Group) 산하에 있습니다. KPG는 인도네시아 로컬 작가의 창작물과 국제 저작물 번역을 아우르는 픽션 및 대중 논픽션 전문 출판사입니다.
-주요 임프린트
KPG: 메인스트림 픽션 및 논픽션
Kiddo: 아동 도서
Pop / Icecube: 청소년 및 젊은 독자를 위한 픽션과 논픽션
-대표 인도네시아 저자
수상 작가: 아유 우타미(Ayu Utami), 레일라 S. 추도리(Leila S. Chudori)
베스트셀러 작가: 지기 제스자제오비에나자브리츠키(Ziggy Zezsyazeoviennazabrizkie), 익사카 바누(Iksaka Banu), 나엘라 알리(Naela Ali), 마르첼라 FP(Marchella FP)
신진 작가: 파이살 오당(Faisal Oddang), 무나 마샤리(Muna Masyari), 줄리 사스트라완(Juli Sastrawan), 루하에니 인탄(Ruhaeni Intan), 에코 다르모코(Eko Darmoko), 아데스테 아디프리얀티(Adeste Adipriyanti)
KPG는 인도네시아 문학의 다양성을 위협하는 단일 서사(single story)를 경계하며, 문학적 전통의 연속성을 확보하고자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발굴·출판하고 있습니다.
-대표 번역 출간물
『사피엔스』(유발 하라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 스님)
『습관의 힘』(찰스 두히그)
『노르웨이의 숲』(무라카미 하루키)
『코스모스』(칼 세이건)
또한 2011년부터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도서를 출판해왔으며, 2025년에는 모옌과 한강의 작품을 인도네시아어로 출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