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측면에서 논의하고 싶습니다. 1. 콘텐츠 측면: 가치 최근 몇 년 동안 대만 출판 시장에서 심리학 도서 판매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힐링 소설의 인기도 높였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스트레스가 높은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내면의 균형과 심리적 위안을 찾고자 하는 대만 독자들의 강한 요구를 반영합니다. 그러나 이러 급증으로 인해 힐링 소설이 지나치게 포화 상태가 되어, 번역 작품이든 현지 작품이든 동질적인 가치라는 곤경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가치를 어떻게 제공할 수 있을까요? 또한 힐링 소설의 급증 이후, 다음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대만과 한국에서의 최신 출판 트렌드는 무엇이며, 현재 어떤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나요?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요? 이것이 제가 한국 출판사들과 논의하고자 하는 주요 논점 중 하나입니다. 현재 대만 출판업계에서는 아동 도서 출판이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전통적으로 성인 도서를 주로 다루던 출판사들이 이제 아동 도서로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림책을 전혀 읽지 않던 대만의 성인들이 서양, 일본, 한국 사회에서처럼 그림책을 지지하기 시작할까요? 지난해 대만 출판 시장에서 한국 아동 도서 출판 수가 일본 아동 도서를 앞지르기도 했습니다. 2. 마케팅 측면: 전략 및 접근 방식 대만 실제 종이책 시장의 판매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마케팅과 판매 전략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대만에는 북톡 인플루언서가 부족하며, 이전에 효과적이었던 소셜 미디어에서의 인터렉티브 마케팅이나 샘플 챕터 배포 같은 마케팅 활동도 이제 정체된 것처럼 보입니다. 독자들이 콘텐츠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어떤 새로운 방법을 개발할 것인지, 어떻게 가치 있는 콘텐츠를 타켓 독자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싶습니다. 한편, 젊은 세대의 전자책 구매 경향이 상당히 증가하였으며, 전자책 플랫폼에서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자책을 더 이상 종이책의 “부속물”로만 여겨서는 안되지 않냐 하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전자책이 판매 성공을 거둔 후 종이책을 더 세련되고 부가가치가 있는 형식으로 나중에 출판하는 역방향 접근법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는 현재 한국에서 웹 소설 출판 모델과 유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출판사들과 실패 사례에 대해서도 공유하고 싶습니다. 어떤 책들이 “실패”했나요? 왜 그랬나요? 이러한 경험에서 우리는 모두 귀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